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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곽병선 군산대 총장 “새만금 중심대학으로 우뚝”
작성자 : 대외협력과 전화번호 : 0634697318 작성일 : 2018-05-02 조회수 : 1131
총장 접견실

<총장 접견실>

앞으로의 비전을 설명하는 곽병선 총장

<앞으로의 비전을 설명하는 곽병선 총장>

- 2018. 5. 2. 도민일보

 

소통을 통한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7차 종합발전계획을 마무리하고 8차 종합발전계획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군산대학교 제8대 곽병선 총장의 무게감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 

학교 구성원과 소통과 공유를 통해 앞으로 10년 후의 군산대 미래와 비전을 만들어가는 곽 총장을 만난 소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뚝심 그 자체였다.

 

- 제8대 총장으로 임명받으신 지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 한 달 동안 정신없이 지낸 것 같습니다. 취임하고 보니 군산대 내부 재정도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역시 침체기를 맞아 고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공이 바닥에 떨어져야 튀어 오르듯 지금이 그 바닥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더 이상 나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오는 6월 2주기 대학기본역량 평가 결과가 발표되면 현 정부에서 대학에 자율권을 준다고 하니 군산대는 재정에 있어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학은 공급자 우위에 있는 시장이었지만 앞으로는 공급자 위주가 아닌 학생이 주가 되는 수요자 위주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다른 대학과 다른 교육, 질 형식을 가져야 하고 선택과 집중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대학 현재 상황과 앞으로 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 군산대는 10년 가까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를 했습니다. 더욱이 다른 사립대학보다 오히려 구조조정을 더 많이 하는 등 피와 살을 깎는 고통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또 20% 이상 입학 정원이 줄다 보니 재정적으로 부담되고 이런 재정을 메우기 위해 국가 재정지원 사업을 하다 보니 학교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학사규정도 바뀌고 행정도 방만해지는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대학이 학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대학 교육에도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변화를 위해 사회적 수요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그때그때 맞도록 맞춤형 가상 학과전공을 만들 것입니다. 기존 학과를 합병하거나 폐과해서 새로운 과를 만드는 시스템이 아닌 학과의 벽과 경계를 허무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법학과 학생이 꼭 법학 학점을 이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듣고 학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스스로 설계한 전공을 이수토록 하는 방안입니다. 저는 이를 학사 구조의 유연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확대하면 기존 학과 체제가 무너지므로 기존 학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학사 규정을 유연화한다는 것입니다. 학사 관리에 관한 규정 등 많은 규정이 있는 만큼 구체적 실천 방안에 대해서는 교수진과 직원, 학생과 충분한 의견을 조율해 나갈 것입니다. 

 

- 사람으로 잇는 대학을 강조하셨는데요. 

 

▲ 4차 산업 혁명시대는 모든 것이 융합되고 심지어는 사물과 사람도 통신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데 이 정보를 취사, 선택하는 것은 결국 사람인 만큼 사람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결국 사람이 중심이 되는 만큼 소통도 중요하기 때문에 정보가 일방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닌 총장과 학생, 교수와 직원, 직원과 학생, 교수와 학생 등의 다양한 형태의 소통이 이뤄져야 합니다. 제도를 위한 소통이 아닌 진정 사람을 위한 소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바로 사람으로 이어지는 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학의 사회적 역할과 지역사회 소통을 위한 대안이 있으신지요. 

 

▲ 군산대는 국립대학이지만 학생의 70%가 지역에서 오는 등 지역사회는 생존의 밑바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 특성화를 이야기할 때 지역 요건을 도외시한 특성화는 불가능합니다. 지역사회와 대학이 서로 손을 맞잡으면 그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큽니다. 대학의 많은 인적 구성은 지역사회에 충분히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GM 군산공장 문제가 발생했는데 시는 단기적 고용 실업대책을 내놓지만 대학은 이 지역 사업구조와 산업단지 재편 등 중장기적인 연구를 하고 그 결과물을 내 놓아 지역 여론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단기적 중장기적 대안을 통해 대학과 지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총장 임기 동안 군산시와 함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보자는 제안도 할 것입니다.  

 

- 총장님만이 꿈꾸는 대학과 이루고 싶은 과업이 있으신가요. 

 

▲ 제가 꿈꾸는 대학은 100년, 200년이 되도록 지역에서 사랑받는 대학으로 남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지역에서 또 지역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학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대학 구성원들도 군산대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학이 되기를 바라고 또 꿈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 구성원 간 소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 의사결정 구조를 제도화하고 싶습니다. 또한 사회적 현실에 뒤 따라가는 대학이 아닌 학사제도의 유연화를 통한 앞서가는 대학이 되고 싶습니다. 그다음에 새만금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새만금과 관련된 핵심 대학으로 꼭 만들고 싶습니다.  

 

- 현재 새만금산학융합원 이사장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 새만금산학융합원은 5년간 600억 원의 돈이 투입된 굉장히 큰 프로젝트였는데 현재 국고 지원이 끊긴 후 아직 정체성을 확실히 확립을 못 해 독자 생존 능력을 못 갖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제3대 임종인 원장이 취임하면서 산학협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만금산학융합원은 독자적으로 운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군산대와 전북대, 호원대 등 참여하는 대학과 협력을 더 해 줄 것을 임종인 원장에게 요청했습니다. 물론 여건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새만금산학융합원이 대학과 능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독자적 자생하고 산학협력의 허브로 역할을 이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믿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총장님 만의 좌우명이나 걷는 길이 있다면. 

 

▲ 좌우명은 나이를 먹으면서 변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니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느꼈습니다. 자꾸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결과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던 같습니다. 결국 사람은 도전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우수한 실패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들 특강을 통해 ‘실패가 없으면 성공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학 운영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실패를 바탕으로 더 큰 성공을 이끌어 내도록 내부 구성원들과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곽병선 총장이 걸어온 길 

▲ 학력 및 경력 - 원광대학교 법학과 - 원광대학교 대학원(법학박사) -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조정위원 - (사)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 이사장 - 군산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 - 군산시 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법무부 인권강사 - (사)한국법이론실무학회 이사장 - 전국국공립대학 교수회 공동의장 - 한국법학회 회장  

▲ 저서 - 소년법(한국소년법학회) - 법과 생활(군산대학교) - ICT 법학개론(군산대학교)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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