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의 한 마디 Messages from the Alumni

[취업후기] 국가공무원(환경직) 팀장 이수희(94학번)
작성자 : 환경공학과 전화번호 : 063-469-4761 작성일 : 2021-07-25 조회수 : 518

내가 주인인 삶을 살아보자

   

안녕하세요. 저는 군산대학교 해양환경공학과를 졸업한 94학번 이수희입니다. 현재는 충청북도 청주시청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학 당시, 환경분야는 초기 산업으로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재난 우려가 이슈였으며, 향후 나의 진로에 있어, 많은 기회가 될 거라 여기고 고심 끝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 우려가 현실이 되어 기업의 ESG 경영, 정부의 탄소중립, 국제적 환경협약 등 환경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날로 확장되어 지고 있고, 우리 삶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교생활을 돌이켜 보면, 군대를 무사히 마치고, 복학한 97년에 경게위기(IMF)로 인한 가정 어려움, 그리고 자취방 화재로, 나의 모든 희망을 잃고, 다시 일어날 의지도 없었던 시기로 기억됩니다. 이때, 교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주셨고, 수질실험실에서 분석을 하며, 끼니를 때우고, 시험기간에는 씻지도 않고, 도서관에서 먹고 자던 시절이 뭉클하게 떠오릅니다.

 

3학년 말부터 공무원이 되야 겠다는 생각으로, 환경 기술고시 시험을 도전했지만, 계속된 불합격으로 자존감은 낮아지고, 나의 끝은 어딜지, 암담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 별말씀 없이 반갑게 맞아 주시던 교수님, 가끔 안부 전화와 밥 한끼를 사주던 대학 동창생들이 힘이 되어 주었던 생각납니다.

 

부모님, 교수님, 친구들 등 나와 연()이 있는 분들을 의식하게 되었고, 이제는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고시 준비를 하면서, 자연스레 취득한 환경관련 수질, 대기, 폐기물, 소음진동 기사 자격증으로 국립환경연구원 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시선으로 깊은 고민없이 급하게 선택한 계약직길은 멀지 않아 회의(懷疑)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현재, 입학당시 꿈꾸던 환경분야가 아닌, 행정직 공무원으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결국, 내가 원하던 꿈은 바뀌었지만, 내 주변의 시선에 의한 삶이 아닌 내가 주인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직, 미래가 정해지지 않은 분들께, ‘내 삶의 객체가 아닌 주인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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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자 : 김채윤, 최지수
  • 연락처 : 063-469-4761, 1871
  • 최종수정일 :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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