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소식
<(왼쪽부터) 와어제, 동문회장학금 수여>
국립군산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
국립군산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 ‘와어제(蛙魚祭)’ 통해 생명존중과 학문정신 되새겨
(1963년부터 이어온 수산생명과학 전통의식… 희생된 개구리(와어)에 대한 감사의 마음 담아)
국립군산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학과장 조상만)는 10월 29일(수) 군산대학교 양어장 앞 광장 와어혼비(蛙魚魂碑)에서 ‘제63주년 와어제(蛙魚祭)’를 양어장과 함께 거행했다.
‘와어제’는 1963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 의식으로, 과거 수산생물의 생식 생리 연구 및 양식 기술 개발 과정에서 사용된 개구리, 물고기(蛙魚) 등의 희생을 기리고 생명에 대한 감사와 존중의 뜻을 새기는 학과 고유 행사다.
1960~70년대 국내 수산학 연구 초창기에는 어류의 인공수정과 산란촉진을 위해 개구리의 뇌하수체를 추출하여 호르몬 주사 실험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당시 이러한 연구들은 국내 인공종묘생산 기술 확립의 초석이 되었으며, 수산양식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와어제는 1963년 11월 19일 개구리와 물고기의 무덤에 비석을 세우고 제를 지낸 것이 시초로, 올해로 63주년을 맞았다. 해양생명과학과는 과학 발전의 과정 속에서 희생된 물고기와 개구리의 생명을 추모하고, 생명존중의 가치를 후학들에게 전하기 위해 매년 ‘와어제’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학과 교수진, 재학생, 동문 등이 참석해 추모문 낭독과 추도제를 통해 물고기의 넋을 기리고, 헌화 및 묵념으로 수산생명과학의 학문적 전통과 윤리적 책임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상만 해양생명과학과장은 “와어제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바탕으로 학문을 이어가는 우리 학과의 정신을 상징한다”며, “생명의 희생 위에 세워진 과학의 발전이 결코 잊히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어제는 현재 국내 수산 관련 학과 중 유일하게 지속되고 있는 생명윤리 기반 학과 전통 행사로, 학생들에게 과학적 호기심뿐 아니라 생명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일깨우는 교육적 의의를 지닌다.
행사 이후에는 해양생명과학과 동문회(회장 조정규)에서 매년 전통적으로 시행하는 장학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동문회 장학금은 성적이 우수하고 모범적인 재학생을 선발하여 수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1학년 김희주 학생을 비롯해 2학년 정진한, 3학년 한원진, 4학년 서욱진 등 4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았다.
1962년에 설립된 국립군산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는 전통을 지키면서도 학문적 진취성을 추구하며, 교과과정 개편을 통해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 해양생명과학인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해양생명 분야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학문 분야로, 도전정신을 가지고 입학한다면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블루오션 분야이다.
- 첨부 : 전체다운
-
화면캡처2025-11-04095...
이전글 |
해양생명과학과 윤여진, 이수빈 학생, 제39회 한국조류학회 우수논문상 수상2025-10-20 |
|---|---|
다음글 ![]() |
수산과학과 해양생명과학전공 Liu Zhiqiang, 전지호 대학원생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국제학술대회 우수포스터상 수상2025-11-12 |






이전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