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동촌리 19호분 출토, 가야 고총 유일 사례 장수가야 철의 제련기술, 가공기술 유물로 증명” 한반도의 척추이자 자연생태계의 보고가 백두대간이다. 백두산 장군봉에서 시작하여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쪽으로 흐르다가 태백산 근처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지리산 천왕봉까지 뻗은 거대한 산줄기이다. 우리나라의 국토를 동서로 갈라놓는 큰 산줄기로 다시 이곳에서 뻗어나간 여러 갈래의 산줄기들은 지역권 및 문화권을 구분 짓는 경계선이 됐다.백두대간이 가야의 서쪽 경계를 이룬 것으로 널리 회자됐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백두대간 서쪽에는 가야 소국이 없다...
“1982년, 남원 월산리 고분군 M1-A호 출토 최고의 하이테크 상감기술, 가야 유물 백미” 운봉가야로 널리 회자되고 있는 곳이 운봉고원이다. 남원시 운봉읍·인월면·아영면·산내면이 운봉고원을 형성한다.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에 사람들이 살기 좋은 십승지지에도 그 이름을 올렸다. 지리산의 절경이 만든 신선의 땅으로 백성들이 천난·외난·인난을 피할 수 있는 최고의 보신처이다. 한마디로 지상낙원이다. 백두대간이 서쪽 자연경계를 이루고 해발 500m 내외의 고원지대로 남강, 섬진강이 운봉고원을 풍요롭게 적셔준다.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은 ‘다산시문...
『일본서기』속 기문국은 ‘운봉 가야’ 섬진강 유역의 남원 일대설 힘 얻어 제철 유적 33곳, 고분 180기 확인 백제도 무시 못한 강력한 세력 과시 이훈범의 문명기행 땅의 형세가 영남과 호남 사이에서 특출한 모습으로 험준하게 솟아 있다. 동쪽으로 지리산에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유치(柳峙)에 닿으며, 서쪽으로 여원치(女院峙)에 막혀 있고 남쪽으로는 정령치(鄭嶺峙)를 잡아당기듯 한다. 그 사이 황산(荒山)이 있는데 사면이 산봉우리로 겹겹이 포개어 이어져 있다. 칼처럼 줄지어 늘어서 있어 두루 둘러보아도 틈을 만날 수 없다. 이른바 별천지 형승(形勝)이라 부를 만하다.&rdqu...
영호남 잇던 산적 소굴 육십령장수 대적골서 제철 유적 나와 일대에서 물결무늬 토기 조각도 전북서 확인된 봉수터만 88개 조선 때와 달리 석성 두른 형태 장수에도 가야유적 박물관을 이훈범의 문명기행 전북 장수와 경남 함양 사이에 큰 고개가 하나 있다. 해발 734m의 육십령(六十嶺)이다. 소백산맥의 덕유산과 백운산 사이의 고산준령이다. 오늘날엔 대진 고속도로가 뚫려 이용이 덜하지만, 예부터 영남과 호남을 잇는 주요 교통로였다. 육십령이란 이름엔 흔히 그렇듯 여러 가지 버전의 유래가 있다. 고갯길이 60굽이라서 그렇다고도 하고,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