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룡동 고분군>
군산시가 마한소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 미룡동 고분군(2~4세기경)’에 대한 추가 발굴·시굴조사를 진행했다.
군산대학교 내 위치한 고분군은 군산 서쪽을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월명산 산줄기 해발 40~45m의 능선을 따라 10여기로 조성돼 있다.
이번 조사는 시와 전북도가 대한민국 한(韓)문화 성립의 한 축을 담당한 마한 역사를 복원하기 위한 것으로 군산대 가야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를 담당했다.
마한고분 1기와 옹관묘 1기 등이 조사됐으며, 매장주체부(토광묘)에서 토기 일종인 원저단경호가, 옹관묘에서는 쇠낫 일종인 철겸 등이 발굴됐다.
이와 함께 주변 시굴조사를 통해 평탄한 곳을 중심으로 주거지 추정지 등 다양한 유구를 확인했다.
특히, 옹관묘를 덮고 있는 갈색 사질토에서 초기철기시대(B.C300~기원전·후) 유물이 출토돼 이른시기 유적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마한유적과 초기철기시대 유물의 발굴을 통해 2023년 발굴의 조사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며 “비밀을 간직한 마한 역사와 군산의 고대 역사를 찾는 귀중한 발굴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룡동 고분군은 올해 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의 전북마한문화권에 선정됐으며, 시는 2023년 발굴·시굴 비용을 확보해 땅이 녹는 내년 봄 조사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군산=김종준기자
출처 : 전민일보(http://www.jeonmin.co.kr)
- 첨부 : 전체다운
- 미룡동추가발굴.jpg
이전글 | 진안군 도통리 중평마을 청자가마터에서 벽돌가마 추가 확인2022-11-18 |
---|---|
다음글 | 군산 미룡동 고분군서 철기시대 유물 발견 ‘주목’2023-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