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지역-고대 백제와 신라 사이 중심 세력
장수군 가야문화유산인 백화산 고분군에 대한 학술대회가 15일 군민회관에서 개최됐다.
백화산 유적지는 120여기의 중대형 고총·고분이 자리해 있으며 일제 강점기 도굴피해가 심각했다.
그럼에도 최근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단야구, 꺽쇠 등이 출토돼 장수 지역이 고대 백제와 신라 사이에서 자웅을 겨뤘던 중심 세력으로 확인되면서 당시의 시대상을 잘 반영해 역사적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장수 백화산 고분군 발굴조사 성과와 가치(전상학 전주문화유산연구원)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장수 백화산 고분군 출토 철기류의 가치와 의미(유영춘 군산대가야문화연구소), △토기로 본 백화산 고분군(박성배 순천대박물관), △함안 말이산 고분군의 정비성과와 과제(정해민 함안군청),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정비성과와 과제(김기홍 고령군청), △장수 백화산 고분군의 보존정비와 활용방안(안선호 원광대)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곧이어 이재운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장을 좌장으로 토론회를 열고 백화산 고분군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전문가 뿐 아니라 청중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시간을 마련해 장수군민이 바라는 개발방안이 포함되도록 했다.
이종훈 부군수는 “최근 문화재청에서 문화재를 ‘국가유산’으로 용어를 바꾸는 등 역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중요시기에 이번 학술대회를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의 역사가 재조명되고 많은 군민이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진기자 gglee66@gmail.com
출처 : 전북일보 https://www.jjan.kr/article/2022071758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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