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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금동신발·투구…5~6세기 전북 가야 숨결 느껴보세요 - 전북일보 2018년 4월 23일
작성자 : 가야문화연구소 전화번호 : 0634698964 작성일 : 2019-02-28 조회수 : 963

 

지난해 가야사 복원이 국책사업으로 채택돼 가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발굴된 전북지역 가야 유적·유물을 종합해 선보이는 첫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이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전라도 정도 1000년을 기념해 특별전 ‘전북에서 만나는 가야 이야기’를 연다. 역사는 승자 중심으로 기록된다. 한반도 고대사 역시 고구려, 백제, 신라 3국 중심으로 서술됐고 당시 함께 존재했던 가야는 사료조차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전북 동부 산악지역에 위치한 가야문화권은 1982년 남원 월산리 고분군을 시작으로 최근의 장수 동촌리 고분군에 이르기까지 유적이 발굴·조사되면서 조금씩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가야는 앞서 말했다시피 고구려, 백제, 신라와 중국에 둘러싸여 있던 연맹왕국이다.이번 전시는 전북권 가야가 이러한 지정학적 특성을 활용해 주변국과와 교류하고 독자성을 가지려 했음을 유물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전북의 가야, 모습을 드러내다’와 2부 ‘전북의 가야와 그 이웃들’에서는 전북지역에서 가야 문화가 드러나는 계기와 주변국과의 관계 등을 설명한다. 3부 ‘세력을 형성하다’는 가야 문화를 기반으로 세력을 형성하고, 수백여 개의 무덤을 만들었던 전북 동부지역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남원뿐만 아니라 진안, 임실, 장수 곳곳에서 확인되는 무덤의 출토품을 전시한다. 4부 ‘산과 강을 아우르다’에서는 백두대간을 넘나들며 때로는 싸우고 협력하며 독립적 존재로서 자신들만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했던 전북지역 옛 가야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해야 할 유적은 중국 청자 천계호와 금동 장식 신발 등이다. 기존 영남지역 가야 유적에서는 출토되지 않던 것으로, 전북가야가 독자적으로 중국과 교류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특히 중국 청자는 가야문화권에서 최초, 한반도에서는 9번째로 발굴된 귀한 유물이다.

남원 유곡리·두락리 32호분에서 출토된 중국식 청동거울은 백제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것과 거의 유사해 백제·중국과 교류했던 흔적으로 평가된다. 양성혁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전북 가야 유적 발굴이 최근에서야 주목받았기 때문에 아직 무덤류만 발굴 조사돼 장례문화 유물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 ‘장례문화’는 가야 연맹 왕국 대부분 비슷한 양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특징적인 교류 유물들을 통해 독자성을 가지려했던 전북가야만의 차별성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정지섭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문헌이 부재하다시피 한 ‘가야’는 유물로 보는 역사라고 말한다”며 “앞으로 무덤류 외에 봉수, 제철 유적 등 다각적인 발굴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전시 5부에는 6세기 이후 전북의 가야가 백제와 신라에 의해 흡수되는 모습과 전북 가야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

 

출처 : 전북일보(http://ww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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