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의전당 공연장에서 호남문화콘텐츠연구원 출범식도 개최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이 22일 오후 3시 한국전통문화의전당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는 또 호남문화콘텐츠연구원 출범식도 열린다.

1부로 마련된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엔 하승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실장의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의미', 곽장근 군산대교수(가야문화연구소장)의 '장수 가야고분군 현황과 확장 등재 전락'을 주제로 한 강연이 열린다.

2부 호남문화콘텐츠연구원 출범식엔 이동호 전북전통문화연구소 이사장의 이임식과 김용현 호남문화콘텐츠연구원 이사장 취임, 최원철 상임이사 고문단 및 이사진, 위원 인사, 송화섭 호남문화콘텐츠연구원 원장의 비전 선언 등이 열린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등‘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공식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9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파이살리아 호텔에서 열린 제45차 회의에서 전북 동부지역 고대 고분 문화를 대표하는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한국의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확정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자연·복합)목록 등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21개국으로 구성된 정부간 위원회로 등재가 확정된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옥전고분군(경남 합천),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전북 남원)이다.

이중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 중 가장 서북부 내륙에 위치했었던 운봉고원의 가야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가야연맹의 최대 범위를 드러내면서 백제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정치체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수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확장 등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장수 삼봉리·동촌리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완전성과 진정성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기 때문에 전북도와 장수군이 장수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확대 등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는 전북가야 세계유산 등재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이다.

김용현 호남문화콘텐츠연구원 이사장은 "전북지역 가야고분은 운봉고원보다 장수, 장계 지역의 분포 비율이 높다. 문화재청은 장수 동촌리 가야고분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하였습니다. 향후 전북특별자치도는 장수가야 고분군의 세계유산 확장 등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운봉 유곡리와 두락리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호남문화콘텐츠연구원의 출범은 역사적, 시대적 요구에 맞춰져 있다. 지금은 세계화 전북을 기조로 문화산업을 글로컬문화산업으로 선도할 것"이다고 했다.

/이종근기자 

출처 : 새전북신문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80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