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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유곡리·두락리 등 ‘7대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국내 16번째
작성자 : 박물관 전화번호 : 063-469-8963 작성일 : 2023-11-27 조회수 : 78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7대 가야고분군

<7대 가야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600년 고대문명의 역사를 간직한 남원지역 등의 '7대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1∼6세기 한반도 남부에 세력을 형성했던 고대 가야를 실증하는 증거로 가야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7곳 가야 고부군, 1~6세기 연속유산 인정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파이살리아 호텔에서 열린 제45차 회의에서 ‘가야 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공식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전북 동부지역 고대 고분 문화를 대표하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 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7개 고분군은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군분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이다.

 

이번에 등재가 확정된 가야 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이중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 중 가장 서북부 내륙에 위치했던 운봉고원의 가야 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가야연맹의 최대 범위를 드러내면서 백제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의 당시 모습을 잘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초 김해와 함안 고분군, 고령 고분군 등은 각각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해 잠정목록에 올랐으나 문화재청은 2015년 7곳을 '가야 고분군'으로 묶어 등재를 추진하기로 하고 7곳의 유적을 모두 함께 선정한 바 있다. 앞서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심사·자문기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가야 고분군에 대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동아시아 고대 문명 다양성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탁월한 보편적 가치' 인정” 평가

 

유네스코위원회는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가야는 기원 전후부터 562년까지 주로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한 작은 나라들의 총칭으로 경남 김해에 있었던 금관가야를 비롯해 경북 고령 대가야, 함안 아라가야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이번에 세계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남원지역 가야 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영남과 호남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묶은 연속 유산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민간 소유 부지 확보, 안정적 보존 노력...지역 공동체 참여 확대 등 해결 과제

 

유네스코위원회는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사이로 난 도로가 유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완화하도록 하고, 고분군 7곳에 있는 민간 소유 부지를 확보해 각 유산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권고한 데 이어 “7곳의 유산을 통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체계 구축, 지역 공동체 참여 확대할 것”도 주문함으로써 앞으로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1972년 채택된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심사해 결정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문화유산 14건, 자연유산 2건을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다.

 

한편 남원시는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고분군 내 사유지 매입, 수목정비 등 고분군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유산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편의성과 이해도 증진을 위한 ‘남원, 가야 고분군 홍보관’을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박경민 기자

출처 : 전북의 소리 http://www.jb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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