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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곽병선 군산대 총장 사람 중시하는 대학 만들겠다
작성자 : 대외협력과 전화번호 : 0634697318 작성일 : 2018-04-20 조회수 : 1070
곽병선총장

<곽병선총장>

곽병선 총장

<곽병선 총장>

- 뉴스1, 2018. 4. 18

 

 

지난 4일 취임식을 가진 뒤 기관방문과 인수 업무에 매달리며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강행군을 하고 있는 곽병선 군산대학교 총장(58).

이 때문인지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대학 내부개혁과 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목소리에는 강인함과 자신감이 넘쳐났다.

 

곽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학력인구감소 등 대학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로 고등교육의 역할과 기대치가 달려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대학이 태어나고 있다"며 "대학이 살아남기 위한 구조개혁 과정에서 각자의 입장에 따라 갈등이 증폭되고 희생되는 부분도 있지만 최대한 인위적인 급격한 조정을 피하고 구성원들의 입지를 최대한 고려해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임기 중 중점 추진사업과 관련해 "기존의 학과를 인위적으로 통폐합한다거나 폐지해 새로운 학과를 신설하는 것은 많은 갈등을 유발하는 만큼 기존의 학과를 헤쳐모여 하는 식이 아닌 서로 다른 영역의 학문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학과를 커리큘럼 상에 설립해 학생들이 일정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장 집무실에서 그를 만나 군산대 향후 발전방안 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다음은 곽 총장과의 일문일답

 

.- 8년 만에 직선제를 통해 선출됐다 취임 소감은

.▶ 2009년 12월 6대 총장 선거 후 8년 만에 구성원 직접투표에 의한 총장선거가 이뤄졌다. 총장선출 방식이 간선제냐 직선제냐 하는 데에는 나름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대학의 자율권을 존중하고 총장선출방식을 교육부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하던 정책이 폐기된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직선제는 교수와 직원, 학생 등 구성원 전체가 선거에 참여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8대 총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겸허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사람을 중시하는 따뜻한 대학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상은.

▶ 4차 산업 혁명과 함께 사람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과 인터넷, 기계와 인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기술융합의 시대이다. 서로 다른 것을 연결시키는 소통의 시대인데 그 소통 한 가운데 인간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대학환경에서는 사람의 정서와 감성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교육환경을 점차적으로 개선 내지는 구축해 나가겠다.

 

- 구성원과의 소통을 통한 변화와 혁신도 강조했다.

▶ 4차 산업혁명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은 융합과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과거와 같은 일방적인 변화는 성공확률이 매우 낮다. 쌍방적인 소통은 모든 것을 확대 재생산한다. 또한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생기는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통을 통해 구성원과 상황에 대한 이해를 공유해야만 진정한 의미의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현재 군산대의 상황을 진단한다면.

▶ 매우 좋지 않다. 요즘 국내 대학을 둘러싼 상황이 최악인데다가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 사태 등 군산지역의 분위기도 매우 암울하다. 우리 대학 취업률도 전년도에 비해 6∼7% 하향추세이다. 지역대학과 지역사회가 서로 직접적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말이 실감된다. 대학 재정 상태 역시 최악이다. 10년 가까이 등록금을 동결내지 인하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입학금도 폐지했고 대입 전형료도 인하했다. 대학의 재정 규모가 대폭 감소됐지만 교직원의 규모는 큰 변화가 없다. 게다가 비정규직 용역 근로자들을 정규직화해서 인건비 부담이 더욱 커졌다. 재정 효율화나 긴축운영을 통해서 재정적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금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틀을 다시 짜야 하고 구조를 바꿔야 한다.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큰 틀에서 모든 것을 다시 보고 새롭게 다시 그려야 한다. 혁신을 통해서 조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며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

 

-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는.

▶ 사회변화에 맞춰 대학환경 변화 역시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사회 수요에 맞춰 가상학과 시스템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기존의 학과를 헤쳐모여 하는 식이 아니라 인접학문이나 서로 다른 영역의 학문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학과를 커리큘럼 상에 설립해 학생들이 일정한 학점을 이수하게 하는 것이다.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결과에 따라 학과를 지속시키던지 새로운 방식을 찾아보던지 하는 식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수와 교수 사이의 합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니 인위적 소란스러움 없이 사회 수요에 맞춰 나가면서 학생들의 경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학생들의 융합전공 비율이 5% 정도다. 임기 중 공유전공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

 

- 지역의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면.

▶ 지역중점 국립대학은 지역의 강점을 더욱 증대시킬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 군산은 전북산업의 50% 이상이 밀집돼 있는 군산산업단지가 배후에 있다.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새만금개발사업이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는 기대치도 커졌다. 새만금 및 군산국가산업단지와 가장 인접해 있는 대학교라는 입지조건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대학은 이러한 장점을 차별화의 전략으로 삼고 선순환적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왔다. 기업의 요구사항과 수요를 교과과정에 반영해 인재를 육성하고 특성화 전략에 반영하는 등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특히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ICT분야, 해양바이오, 미래자동차 분야, 3D프린팅 등에서 좋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인문산학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인문학과 IT 등 미래산업과 연계된 교육과 창업을 위한 플랫폼을 활성화시키겠다.

 

- 대학의 사회적 역할도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어떤 역할이 필요한가.

▶ 대학은 한 사회의 지성이 모여 있는 가장 큰 싱크탱크다. 특히 지역에 있어서 대학의 역할은 더욱 크다. 한 지역의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수준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대학이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에 대한 건강한 비전을 제시하고 발전전략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군산시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하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짜낼 수 있는 싱크탱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군산시와 공조해 사회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안정화된 창구 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요즘은 대학의 외연이 많이 확대되고 있다. 지역주민 모두가 우리 대학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학의 시설을 모두 시민들에게 공개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겠다.

 

- (사)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 이사장도 겸하고 있는데.

▶ 전북새만금융합원이 설립된 지 5년이 넘었다. 그동안 국고지원으로 운영돼 왔지만 지난해부터 국고지원이 끊긴 상태이다. 이제 그동안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융합원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은 산업현장과 대학, 연구소 기능을 융합시킨 곳이다. 우리 대학의 새만금 캠퍼스에는 학과 간 경계를 없애고 인접분야 연계를 통해 창의형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산학융합공과대학이 설립돼 있다. 우리 대학 외에도 전북대와 호원대, 군장대학교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대의 연합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 대학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위기와 기회는 공존한다. 현재 군산대학교의 상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위기와 기회는 상존한다. 성공적인 변화와 혁신은 내부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모두가 군산대에 대한 긍정적 비전을 가지고 합심한다면 분명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대학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지원 부탁한다. kjs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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