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소식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명명식.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 소재 LNG연료탱크를 탑재한 이중연료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의 명명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명명식에는 선주사인 어드벤티지 탱커의 나즈리 카라메멧 윌리암스 회장이 대모로 참석해 '어드밴티지 버딕트(Advantage Verdict)'호와 '어드밴티지 빅토리 (Advantage Victory)'호로 각각 명명했다.
이들 선박에는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가 10여년간의 공동 연구개발 끝에 완성된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가 세계 최초로 탑재됐다.
지금까지 영하 163도 극저온의 액화천연가스를 견디는 화물창과 연료탱크의 소재는 인바(니켈 합금강)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을 사용했다.
이들 소재는 높은 가격과 까다로운 작업공정, 낮은 강도 등의 단점을 갖고 있다.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는 이런 단점을 해결했다.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 대비 가격이 낮고, 극저온 성능은 물론 높은 강도와 내마모성을 갖고 있어 LNG 화물창의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는 고망간강을 LNG 연료탱크로 사용하고자 전처리부터 용접에 이르는 탱크 제작기술을 함께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망간강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고유의 LNG 연료탱크 생태계를 구축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앞으로 고망간강의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면 LNG 연료탱크뿐만 아니라 그동안 지적됐던 LNG 화물창 제작에도 기술적 독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은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를 탑재한 이중연료추진 VLCC를 건조해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출처 :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탑재 - 노컷뉴스 (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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