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 이야기

국립군산대 김성환 교수, ‘정신철학통편’역주서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작성자 : 김우형 전화번호 : 063-469-4811 작성일 : 2025-07-29 조회수 : 80 동영상원본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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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군산대학교 철학과 김성환 교수가 번역하고 주해한 ‘정신철학통편(Ⅰ·Ⅱ권)’(세창출판사)이 대한민국학술원 2025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돼 전국 대학 및 주요 도서관에 보급된다.

‘정신철학통편’은 동아시아 근대 여명기에 활동했던 한국 출신의 철학가 전병훈이 1920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출간한 책이다. 전병훈은 1857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유학을 공부하고 벼슬길에 올랐으나, 일제의 조선 침탈이 본격화한 1907년 중국으로 망명하였고 1927년 베이징에서 사망했다. 그는 19세기 말 조선에서 고명한 성리학자이자 관료였는데, 중국 망명 이후 한편으로는 도교 내단학을 연마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서양 학문을 수용하여, 동아시아 전통 철학(유·불·도)과 서양철학을 아우르는 독창적 철학 체계를 구축하였다. 

전병훈은 전 세계에서 물질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열강들이 각축하는 역사적 단계를 지나면, 지구 행성이 하나의 민주·공화 세계정부로 통일되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가하는 정신문명 시대가 도래한다고 보았다. 20세기 초부터 2백 년 내에 이런 변화가 일어난다고 예견하고, 정신·심리·도덕·정치 네 방면에서 문명 전환에 필요한 철학원리와 실천 방안을 논구하였다. 근대 개화기 중국 지식계의 명사와 정관계의 고관대작들이 전병훈의 문하에 즐비하였고, 캉유웨이(康有爲)·옌푸(嚴復) 등의 저명한 사상가들이 그와 교류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책을 역주한 김성환 교수는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대학(北京大學)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도교문화학회와 범한철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중국에서 유학하던 1990년대 중반부터 30여 년간 전병훈을 연구하고, 그의 철학을 국내외 학계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김 교수가 출간한 전병훈 철학 연구서 ‘우주의 정오’(소나무)가 2017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이미 한차례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정신철학통편’ 역주서가 다시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어, 한국 근현대철학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역주서는 한국연구재단이 진행한 ‘명저번역지원사업’의 성과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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