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News
양자역학의 탄생과정은 뉴톤역학의 탄생과정과는 좀 달랐다. 빽빽히 들어찬 방에 한 사람이 더 들어오면 그 사람은 자신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이미 들어와 있던 주변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양자역학이 처음 만들어 졌을 때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으리라 생각된다. 양자역학의 토대를 만든 이들 『현대물리학의 아버지들(아래 4번글 사진 참조)』은 끊임없이 기존의 과학체계의 도전을 받게 되고 끊임없이 이들을 설득하거나 논쟁을 통해 싸워야 했다. 일견 고전물리학과 충돌할 것 같던 양자역학을 구해준 것이 바로 『불확정성의 원리』이며 이는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에 의해 제창되었다. 이 책은 하이젠베르크가 원자물리학과 양자역학이 세워지는 역사를 자서전의 형식으로 이야기한 것이다. 그는 위대한 물리학자였지만 동시에 철학자이며 인문학자였다. 이 책에는 그가 원자론을 만난 후 그의 철학과 이론을 형성해가는 과정에서의 고뇌, 동료학자들과의 토론과정, 과학자로서의 인간적 면모 등이 생생하게 드러나있다. 내가 대학에 입학해 처음 가진 학생회 행사에서 선배들이 알려준 필독 교양서 제 1번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양자역학 책은 아니다. 수학적인 내용도 없다. 하지만 과학을 앞에 두고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꼭 읽고 넘어가야 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론 3학년 이전에 읽기를 권한다. 난 4학년때 읽었다.) 그 제목마저 의미가 묘한 【부분과 전체(Der Teil und das Ganze, The part and the whole)】, 그 서문의 처음은 이렇게 시작한다. "과학은 사람이 만든 것이다(science is done by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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