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전자레인지를 못 쓰게 하는 경우가 어디에 있습니까?

자판기에 제품이라도 있으면 혼자 구시렁거리면서라도 제품 구매하고 전자레인지 이용하겠지만, 이마저도 주말과 밤에는 항상 품절입니다.
심지어 요즘 제일 간편한 식품인 컵라면 조차도 전자레인지 허용용기에 나옵니다.

요즘, 아니 옛날 군대도 개인 시간엔 전자레인지는 무료로 사용 가능했습니다.

저녁 식사가 오후 05시 40분(17:40) 시작이고 아침 식사가 오전 07시 40분(07:40) 시작입니다.
중간에 아무것도 안 먹으면 공복 시간이 무려 14시간입니다.

기숙사 제공 학식이 영양가가 좋으면 뭐합니까?
정작 학생들은 새벽마다 몸에 안 좋은 라면과 과자밖에 못 먹게 하면서….

요즘 가성비 간편 식품들이 다양하게 잘 나옵니다. 저렴하면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게 나옵니다. 그런데 대부분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야 하죠.
전자레인지만 있다면 이런 간편식을 기숙사에서 간단히 먹으면 됩니다.
매일 밤 나가서 외식하고 싶지 않습니다. 학생 신분으로 외식을 잦게 소비하니 부담됩니다.

새벽에 배달시켜서 음식 받으려고 생체인식하면 벌점 날라오죠.
그렇다고 전자레인지 사용하러 편의점 가지도 못 하죠.

주말식 신청 안 한 학생들은 어떻게 생활할까요?
주말에 방에서 집중해서 과제 및 개인 공부 할 때면 라면과 과자 외엔 기숙사에서는 먹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결국, 또 기숙사에선 배달, 라면과 과자. 외출하면 편의점, 외식….

라면과 과자는 질렸습니다.
간편식이라도 다양하고 건강하게 먹고 싶습니다.

전자레인지 사용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