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가야 소식

[사설] 전북가야 시민연대 출범은 잘한 일
작성자 : 가야문화연구소 전화번호 : 063-469-8963 작성일 : 2023-12-18 조회수 : 84

전북가야시민연대가 지난 9일 출범

가야고분군 이달에 세계유산 등재 앞둬

 

전북가야시민연대가 지난 9일 장수 침령산성 일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군산대 가야문화연구소는 문화재청이 8월 2일 침령산성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한 것을 기념, 침령산성 현장답사를 실시하고 참가자들의 의견이 모아져 전북가야 시민연대 출범식을 갖게 된 것이다. 곽장근교수는 침령산성 현장을 답사하면서 가야, 백제, 신라, 후백제의 역사가 침령산성에 깃들어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청에서 국가 사적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10~25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국내에서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등에 이어 16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 5월 대한민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에 ‘등재 권고’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결정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에 오른다.

 

한반도 남부에 남아 있는 1500여년 전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서다. 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과 함께 520년간 역사 속에 존재했던 고대국가였지만, 승자의 역사만 기록되는 사료 탓에 다른 고대국가에 견줘 그 존재가 희미했다. 가야고분군은 가야 문화의 성립과 발전, 정체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했던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증거로 여겨진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영호남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유산이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해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으로 구성된다.

 

이날 현장답사를 마무리 짓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의 의견이 결집돼 전북가야시민연대 출범식을 가졌다. 전북가야시민연대는 앞으로 장수지역 일대 가야고분 및 가야산성, 봉화유적 등 현장을 답사하고, 지역 주민과 도민들에게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잊혀진 왕국’ 가야가 세계 속에서 화려하게 부활할 전망이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3년 09월 12일 14시05분

출처:(새전북신문 (sjbnews.com))

 

현재 게시물의 이전글과 다음글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이전글 전북 가야문화 유산 남원 유곡리 등 2곳 세계유산 등재 인증2023-11-28
다음글 [지역의 재발견]국가의 유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다2024-01-09

공공누리KOGL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허락
국립군산대학교 에서 제작한 "전북가야 소식" 저작물은 "공공누리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허락표시 적용 안함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 담당부서 : 가야문화연구소
  • 담당자 : 박흥수
  • 연락처 : 063-469-8963
  • 최종수정일 : 2019-01-22
국립군산대학교 전북가야 소식 이동 QR코드
페이지만족도평가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